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사망한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에 대한 경찰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송 대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오늘(14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부검한 결과 다발성 골절에 의한 사망으로 사인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락사 외 다른 타살 의혹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으며, 조만간 수사를 끝낼 방침입니다.
송 대표의 직원 폭행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강서경찰서도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습니다.
앞서 송 대표는 어제(13일) 오전 4시 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자신의 자택인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송 대표 옆에서 유서 1장, 자택 책상에서 유서 5장이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송 대표는 지난해 말 직원 폭행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당초 송 대표는 사망 당일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사망 전날 송 대표는 지인과 술을 마셔 취한 채로 귀가했으며, 귀가 후 소주 1병을 더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