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쯤 반쯤, 서울 은평구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킨 불길에 인근 우체국 유리창이 깨지고 경찰서까지 불이 옮겨붙으며 경찰관 25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북한산에도 불티가 날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진압 중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현재 모델하우스에 발생했던 큰불은 잡혔고 잔 불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이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4시 반쯤이었습니다.
가건물이 타면서 유독가스를 동반한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와 주변 하늘을 가득 메웠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불길에 인근 우체국 창문이 깨졌고,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20여 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인접한 서울 서부경찰서도 화재로 인해 외벽이 그을리고 간이 시설물 일부가 불에 타 근무 중이던 경찰 25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길 건너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화재 열기에 불꽃이 이는 등 한때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인근 북한산에도 산불이 발생해 화재 진압 중인데요.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 불티가 강한 바람에 날려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산불은 현재 크게 확산하고 있진 않으며 더 확산하지 않고 진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은평구 화재현장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