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무면허인 고등학생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2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경산시내 한도로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엄청난 충격에 두 차량의 앞부분은 휴지 조각처럼 구겨졌고, 뒷좌석에 있던 남성은 밖으로 튕겨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 나갔는데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요. 의식이 없는 분 깨우고 나중에 문을 열어서 119구급대 오고…."
경북 경산시내 한 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11시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를 낸 운전자는 무면허인 10대 고등학생인데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 있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정상주행 중인 차량에 있던 40대 여성 두 명이 숨지고, 양쪽 차량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학생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인 0.131%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동승자들이) 자장면집에서 일할 때 아르바이트로 잠시 해서 알던 사이입니다. 그래서 같이 술 먹게 된 겁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31%입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