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판에 주요 증인인 형수와 조카가 검찰 쪽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형수 박인복 씨는 남편한테 문제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차 공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도착한 이재명 지사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 "지사님. 재판 비공개로 진행하시겠다고 요청하셨는데…."
- "…."
검찰 측 증인으로 먼저 법정에 들어선 고 이재선 씨의 딸은 아빠의 명예를 위해 증언하겠다며 검찰 측 심문에 적극적으로 답했습니다.
고 이재선 씨의 강제입원 시도 사건이 발생한 2012년까지 아버지가 정신질환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지사의 형수 박인복 씨에 대한 심문에서는 정신질환이 언제부터 생긴 건지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단의 날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 씨는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 씨로 인해 남편이 정신병을 얻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를 반박하는 변호인단의 심문에는 대체로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은 박 씨측이 이 지사와의 대면 증언을 거부하고 이 지사 역시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 지사 없이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주요 증인들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10차 공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사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