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1월 퇴직한 대통령정무수석실 행정관(3급 상당) 출신 39살 한정원 씨를 브랜드전략본부장(상무)에 영입했습니다. 한 상무는 이번에 신설된 브랜드전략본부장을 맡아 금융지주·종금증권·화재해상보험 등 3개사의 브랜드 전략을 담당합니다. 계약기간은 2019년 3월 1일부터 3년간입니다.
그러나 금융기관 근무 경력이 없는 청와대 행정관이 퇴직 직후 민간 금융사 임원으로 선임된 것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의 자기 식구 챙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한 씨의 메리츠금융지주 취업이 가능하다고 결론냈습니다. '취업 가능'은 심사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에 밀접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내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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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관계자는 "그룹 규모가 성장하면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간 시너지 효과 제고 차원에서 한 상무를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