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가 확실한 안전한 상품이라고 투자자들을 속여 160억 대 돈을 가로챈 P2P 대출 업체가 붙잡혔습니다.
P2P 대출업계에서 한때 빅3에 해당했던 업체인데요.
7천 명에 육박하는 투자자가 거짓 광고를 보고 투자했다가, 수익은커녕 원금도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P2P 대출업체 홈페이지입니다.
1년만 투자를 하면 연간 최고 20%의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모두 거짓 광고입니다.
P2P 대출은 개인으로부터 모은 투자금을 업체나 개인 등에게 대출해주고 중간 수수료를 받는 사업입니다.
이 업체 대표 33살 주 모 씨 등은 대출상품의 담보를 확보한 안전한 투자라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담보로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는 위험한 투자였습니다.
▶ 인터뷰(☎) : 황경태 / 피해자 측 변호사
- "일반인들이 어렵게 모은 돈을 그나마 안전하다고 해서 투자를 한 건데, 억울해할 수밖에…."
이 업체가 이런 수법 등으로 2015년부터 약 3년간 6천8백 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은 162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범기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2차장
- "한 건당 금액이 몇백만 원 정도의 금액이기 때문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크게 인식을 못 한 점도 있고."
P2P 대출업체는 3년 새 8배 가까이 늘어났는데, 전문가들은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담보가 얼마나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은 자금 공급자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검찰은 업체 대표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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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