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서 안산·시흥에 이어 의정부에서도 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도 보건당국이 특별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의정부 한 외국인 교육시설에 다니는 외국 국적의 10대 학생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이 학생은 확진 직전 최근 홍역이 급속하게 유행하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 학생의 아버지와 동생이 추가 감염됐으며, 같은 달 27일 담임 교사(외국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의정부에서 모두 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감염자들과 접촉한 229명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감염자 4명 중 3명이 거의 완치돼 격리 해제된 가운데 이날까지 8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유행 가능성은 일단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홍역 유행지역'으로 관리되어 온 안산·시흥지역에서도 지난달 14일 기존 감염자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 지역이 유행지역이었던 것을 고려해 강화된 감염병 감시 체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마지막 환자 발생 후 6주가 지나는 오는 27일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감시 체계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안산·시흥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안산·시흥지역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홍역 환자 1명보다 훨씬 많은 것은 물론 작년 연간 발생 환자 15명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도내 홍역 환자는 2014년 147명, 2015년 1명, 2016년 2명, 2017년 0명이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