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로원서 70대 `흉기 난동`…4명 찌르고 투신해 숨져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울산의 한 양로원에서 70대 남성이 함께 입소해 있던 남성 4명을 흉기로 찌른 후 투신해 숨졌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 10분경 울주군 한 양로원에서 A(77)씨가 같은 방에서 잠자던 B(78)를 흉기로 찌르고, 다른 방 2곳에 있던 60~70대 3명에게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후 양로원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흉기에 찔린 4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으로 파악됐으나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아침 피해자 중 한 명과 심하게 다퉜다는 양로원 관계자 진술을 받았다.
A씨는 2006년 이 양로원으로 들어왔고, 치매와 우울증 치료약을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요양원 관계자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