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자 각 지자체들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사장을 감독하는 드론이 뜨고 도로엔 미세먼지 긴급대피소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반짝이는 미세먼지 대책을 조창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 광화문 거리에 구청에서 투입한 살수차가 도로에 켜켜이 쌓인 미세먼지를 쓸어냅니다.
▶ 인터뷰 : 양연욱 / 서울 종로구청 주무관
-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이 떨어지면 평상시보다 일 작업량을 늘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큰 살수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초소형 청소차가 등장했습니다.
길을 걷다가 바로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됐고,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변에는 미세먼지 긴급대피소까지 마련됐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이렇게 내부엔 공기정화식물과 냉·난방기가 있고, 입구엔 에어 커튼을 설치해 미세먼지를 피해 버스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측정장비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간 지자체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은영 / 서울 서초구청 주무관
- "하루 두 번 오전 오후 나눠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환기를 해주시라든가 이런 컨설팅 전화도 드리고 있어요."
드론을 띄워 먼지가 날리기 쉬운 공사장을 감독하고, 아파트 단지에 나무심기 지원금을 주는 등 지자체들이 저마다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