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MB 보석 허가…구속 349일 만에 석방

뇌물·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나게 됐습니다.
지난해 3월 22일 구속된 지 349일 만입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늘(6일)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9일 이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 변경으로 구속 만료인 4월 8일까지 충분한 심리가 힘들다는 점, 고령에 수면 무호흡증 등으로 돌연사 위험이 크다는 등 이유를 들어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재판부 변경이 보석 허가 사유가 될 수 없고, 건강상태 역시 위급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