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학원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다른 학원에 다니는 학생을 자신의 학원생으로 착각해 버스에 태우려다 납치범으로 몰려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어학원 통학버스 운전자인 74살 A 씨는 어제(5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동 거리에서 새로 등록한 학생을 태워 오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A 씨는 통학버스 운행 노선에 따라 기존 학원생 3명을 먼저 태우고 약속했던 염주동 거리에 도착했습니다.
A 씨는 약속 장소에 서 있었던 15살 B 양을 자신이 태울 학원생으로 확신했습니다. B 양이 메고 있던 가방 색깔이 자신의 학원에서 나눠준 색깔과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A 씨는 B 양에게 "학원에 태워줄 테니 차에 타라"고 말했지만, B양은 "내가 다니는 학원이 아니다"며 차 타기를 거부했습니다. 학생이 새로운 학원을 가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학원에 가기 싫어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 A 씨는 수차례 B 양에게 차에 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B 양은 이 학원 신규생이 아닌 전혀 다른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더럭 겁이 난 B 양은 울음을 터트렸고, 그제야 A 씨는 B 양이 메고 있는 가방을 확인했습니다. B양의 가방이 자신의 학원 가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A 씨는 앞서 태운 학생들을
B 양은 자신이 다니는 학원에 도착해서도 울음을 터트렸고, 이러한 사정을 듣게 된 학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감금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