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의 무기한 개학연기 강행은 여론 악화에 단 하루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 실제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전국 239곳,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그나마 이중 92%가 자체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없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유치원입니다.
새 학기를 맞은 유치원은 신입생 입학을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유치원 입학생 할머니
- "(입학을) 연기해서 지금, 아예 입학 안 했죠. 아직. 통보도 안 받았어요. 시골에서 올라왔어요. 일주일 봐주고 내려가려고."
오늘 개학연기를 강행한 사립유치원은 모두 239곳
어제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교육부에 신고한 365곳보다 밤새 126곳이 줄어든 겁니다.
특히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 중에서도 92%는 자체 돌봄을 제공해 완전히 문을 열지 않은 곳은 18곳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유치원 관계자
- "(자체 돌봄은) 하고 있어요. 다 하고 있고, 종일반 애들 많이 오고 했는데…."
자체 돌봄마저 제공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의 경우, 학부모들은 출근 시간을 미루고 인근 국공립유치원에까지 가서 직접 아이를 맡겨야 했습니다.
당초 오늘(4일) '개학 연기'를 예고했다 일부 유치원들이 하루 전날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오락가락하는 유치원의 일방적인 통보에 화가 나지만, 아이를 맡겨야 하는 입장에서 분통이 터져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고석진 / 서울 상계동
- "(지난) 토요일 정오쯤 유치원에서 개학 연기됐다고 문자를 받았었고요. 일요일 저녁쯤 정상 개원해서…. "
악화한 여론에 결국 꼬리를 내렸지만, 사립유치원의 이기적인 태도에 학부모와 아이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