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내내 우리나라를 뒤엎었던 미세먼지가 오늘(4일)도 전국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수도권은 내일(5일)도 같은 조치가 이어집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세먼지가 서울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한반도의 공기 흐름이 정체되는 바람에 미세먼지가 층층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미세먼지가 워낙 심하다 보니 이곳 남산에서 바라봤을 때 한강 너머의 건물들은 뿌옇게 형태만 보일 정도입니다."
환경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대전 등 9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상저감조치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지난 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심각한 스모그가 오늘 오후부터 한반도에 건너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북풍이 부는 오는 7일에나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록호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3월 7일 풍계가 북동, 동풍 계열로 바뀌게 되면 그때부터는 청정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서 점차 보통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의 공습에 대기 정체까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