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수십억 원의 예산을 아낀 공무원이 있습니다.
하수처리와 관련된 특허를 6건이나 발명해 '지방행정의 달인'으로도 선정됐는데요.
윤길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가정에서 나온 하수를 정화해 하천으로 방류하는 수질복원센터입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0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면서 발생한 찌꺼기는 245톤.
전년도보다 50톤이 감소했는데, 이 덕분에 무려 30억 원의 예산을 아꼈습니다.
별도의 비용 투자 없이 물 온도 조절과 찌꺼기를 뒤섞는 기술 등 소화조 운영방법을 개선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어떻게 하면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담당 공무원의 고민이 예산 절감의 시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택균 / 성남시 수질복원과 주무관
- "부분부분 업무수행 중에 각종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개선할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큰 성과도 나왔고…."
하수처리와 관련된 특허 발명만 6건, 1억 1천여만 원의 추가 세외수입도 창출했습니다.
아낀 세금은 다시 시민을 위해 쓰입니다.
▶ 인터뷰 : 은수미 / 성남시장
- "(대부분 공직자가) 예산을 절감하고 다시 그것을 시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말 노력 많이 하고 있거든요. 지켜봐 주시고요."
소화조 운영방법 개선방안은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신택균 주무관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행정의 달인'으로도 선정됐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