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역세권은 90년대만 해도 호황을 누린 곳이었습니다.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는데, 최근 택지 개발과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익산 역세권 상권에 변화가 감지된 건 5년 전부터입니다.
KTX 익산역 선상역사가 준공되고 호남선 고속철도가 전면 개통되면서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택지 개발로 역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들어서더니 이제 1층은 빈 점포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최근엔 복합문화시설이 준공되면서 익산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200석 규모의 영화관을 비롯해 각종 문화시설이 입주해 익산의 문화쇼핑 중심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익산 센트럴시티 대표
- "큰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익산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거로 생각합니다."
익산의 인구는 29만 3천 명으로 호남에서 광주, 전주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임에도 그동안 문화, 여가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하늘 / 익산시 모현동
- "익산이 큰 도시임에도 여가시설이 부족해 다른 도시로 가서 즐기는 게 있었는데 이번에 복합문화시설이 생겨서 좋은 거 같아요."
여기에 수영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도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어서 익산 역세권 활성화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