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나흘 뒤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요, 두꺼비들의 산란이동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인공 연못.
두꺼비 암수 두 마리가 딱 붙은 채 물 위로 얼굴만 내밀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이미 부화한 알들이 보입니다.
야산에도 산란을 위한 본격적인 두꺼비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신경아 /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 "올해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서 두꺼비가 첫 산란이동을 시작했고요."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도심은 최악의 미세먼지로 온통 잿빛입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에겐 이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환 / 대전 문화동
- "나들이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싶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목도 컬컬하고,다니는 게 걱정되고…."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76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면 '매우 나쁨' 수준이 되는데, 한때 일부 지역에서는 그 2배를 넘어섰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일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남부 지방은 해소되겠지만,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나쁨 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