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심지어 성매매 단속 업무를 담당해오면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소속 경감은 인천지검 수사관들에게 긴급체포됐습니다.
신분을 감추고 바지 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입니다.
해당 경찰관은 전 근무지인 화성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근무하면서 수년 간 성매매업소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특히 성매매 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급 역할을 하면서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근무 자세가 좋았고 전혀 알 수가 없죠. 그 부분은…. 같이 근무한 직원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고…."
검찰은 다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경찰관의 범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이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고 있어 긴급체포했다며, 자세한 수사 상황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동료 경찰의 가담 여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