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제25대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수협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일어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양경찰청 형사과는 어제(23일)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는 임 당선인의 부산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당선인이 선거 한 달 전까지 조합장으로 일했던 대형선망수협 사무실과 현재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진수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앞서 임 당선인이 선거 수개월 전 투표권을 가진 각 조합장에게 법인카드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내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임 당선인의 사무실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각종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해당 자료를 분석해 혐의가 드러나면 자세한 경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전날 서울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제25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진태 부안수협 조합장과 임추성 후포수협 조합장 등 다른 2명의 후보를 누르고 새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조합장이 대의원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로 치러집니다.
그는 다음 달 제25대 수협중앙회장에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4년입니다.
수협중앙회장은 비상임 4년 단임 명예직입니다. 따라서 수협을 대표하고 총회·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지만, 업무 집행 권한이나 인사권은 없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