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실무 접촉을 이어가는 북미의제협상단이 어제 두 차례에 걸쳐 4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오전 협상을 마치고 나온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어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실무협상을 마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흰색 승합차를 타고 협상장을 빠져나옵니다.
뒷자리에 탄 비건 특별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듭니다.
옆에 탄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NSC 한반도 보좌관도 미소를 보입니다.
잠시 뒤, 호텔로 돌아온 비건 특별대표는 이례적으로 호텔 로비에 나타나 연신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흘째 실무접촉을 이어간 북미의제협상단은 어제 두 차례에 걸쳐 4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에 40여 분의 짧은 만남을 가진 협상단은 오후 4시 40분쯤 다시 만나 3시간가량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북미 간 협상 의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무역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이번 정상회담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회담 전날인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가능성이 큰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인 '더 비스트'가 오늘 JW메리어트 호텔에 주차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경호요원 200여 명도 어제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경호 동선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