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성폭력,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 1년간 마약 신고를 포함해서 무려 122건의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브로커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현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MBN이 국회의원실에서 입수한 역삼지구대의 클럽 버닝썬 출동 기록입니다.
지난 1년간 122건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폭행 피해가 33건에 달했습니다.
성추행 피해가 5건, 미성년자 의심이 3건이 포함돼 있었는데, 지난해 9월에는 마약 의심 신고도 1건 발생했습니다.
마약 신고를 포함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건수도 8건이나 됐습니다.
버닝썬 안에서 각종 형사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게 확인된 겁니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7월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측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려고 경찰관들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광수대 측은 버닝썬과 관할지역 경찰을 연결했다는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는 강 모 씨와 이 모 씨 2명을 입건하고, 어제(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강 씨는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전직 경찰로 지금은 중고차 판매업체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의 대표 이 모 씨도 다음 주 초쯤 소환해 뒷돈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