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 중인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는 6건의 문건이 등장합니다.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지난해 1월 18일 자 작성한 문건이 처음 알려졌는데요.
이후 자유한국당 고발로 시작된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수사관의 문건을 포함해 환경부 5건,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1건 등 문건 6건의 정황이 포착됩니다.
이 가운데 2017년 7월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 취임 직후 작성된 문건엔 산하기관 임원들의 명단과 정치적 성향, 비위 의혹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월 12일 자 문건에는 청와대 인사수석실과 환경부 운영지원과 간에 협의 혹은지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건들의 내용은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채용됐던 환경공단 감사를 찍어내고 임명하려던 낙하산 인사가 탈락하자, 합격한 면접자 7명까지 탈락시킨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검찰이 의혹을 확실히 털어내자는 차원에서 당시 면접자 전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