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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한대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교육자로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 고(故)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충청대 졸업식 참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국립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청춘의 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저의 청년 시절을 되돌아보면 희망이기도, 고통이기도 한 시간이었다"며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지만, 먼저 청춘을 보낸 선배로서 여러분이 청년의 시간을 온전히 청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며 "학교에서 배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믿고, 국가의 뒷받침을 믿고, 불안보다 더 큰 희망과 설렘을 담아 힘차게 사회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통령으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 평화경제, 함께 잘사는 나라는 국민과 함께하지 않고는 저 혼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 여러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젊음 그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앞선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유한대는 일찍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ICT 융합교육을 강화하고 IT 분야와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해왔다"며 "유한대 인재들이 우리나라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동량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한대 졸업식장을 찾기 직전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고 유일한 선생은 9살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꿈은 독립군 사령관이었고 조국이 위기에 놓이자 15살 유일한은 한인소년병학교를 지원했다"며 "그 용기 있는 선택으로 유일한 선생은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맹호
이어 "졸업생 여러분의 가슴에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유일한 선생의 '인류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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