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주민, `차단봉 늦게 열었다`며 경비원 폭행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초고가 아파트 단지 주민이 경비원을 때리고 욕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 50분쯤 입주민 권모(43)씨는 해당 아파트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A(43)씨를 폭행했다.
권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차단봉이 늦게 열렸다는 이유로 A씨 신체 주요 부위를 주먹과 무릎으로 가격하는 등 약 10분간 폭행을 이어갔다.
아울러 권씨는 "젊어서 경비원 일을 왜 하냐", "네가 하는 일이 여기서 문 여는 거다. XXXX야", "처자식 보는 앞에서 욕을 해주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사과를 요구했으나 권씨 어머니가 사과했을 뿐 권씨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바랐지만, (권씨 측에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는 강남의 랜드마크로 정·재계 및 연예계 유명인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