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 모씨(45)는 전날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가 제출한 고소장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하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 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씨는 또 고소장에서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지고, 잠을 자지 않는다고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조 전 부사장의 삼남매에 대한 배임 혐의도 제기됐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현아·현민 삼남매가 보유한 그룹 내 가족회사 지분이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넘어간 점에 대해 강제집행면탈죄 또는 배임죄가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조 전 부사장과 결혼한 초등학교 동창 성형외과 전문의 박씨는 조 전 부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이혼은 박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로 발생했다"며 "제기된 의혹들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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