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과 배임 등의 의혹을 받는 JTBC 손석희 대표이사가 19시간 동안 장시간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손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2시 50분쯤, JTBC 손석희 대표가 경찰서 계단을 내려옵니다.
손 대표가 경찰에 출석한 지 19시간만입니다.
- "폭행과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신 겁니까?"
-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 (증거) 다 제출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40분쯤 출석한 손 대표는 경찰서 3층에 마련된 별도의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배임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 모 씨가 손 대표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 씨는 손 대표가 자신이 연루된 사건의 취재를 막기 위해 일자리를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김 씨가 취업 청탁을 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을 협박했다며, 김 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손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김 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의혹 제기 당사자인 김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유튜버 일부가 손 대표의 귀가 차량을 막아서며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