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과 마약 투약 등의 의혹에 휩쌓인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어제(13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유착설까지 제기되는 만큼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강제수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 내 마약 투약과 경찰관과의 유착 등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어제(13일) 클럽 대표 이 모 씨와 영업사장 한 모 씨를 불러 8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클럽 내 성폭행 의혹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을 상대로 "클럽의 설립 경위, 운영체계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버닝썬 내 마약 투약 의혹 등 조사할 내용이 남아있어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특히 버닝썬의 모든 회계장부와 통신, 계좌기록을 압수해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클럽 관계자와 담당 경찰 사이에 연락을 주고받거나 금품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또 지난해 2월 문을 연 버닝썬과 관련된 112 신고 내용을 모두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수사인력을 꾸려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버닝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