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제곱미터, 그러니까 3평 남짓한 작은 방에 낡은 책상 두 개와 간이침대 하나.
지난 설 연휴 때 응급의료센터를 지키다 심장마비로 숨진 고 윤한덕 전 센터장의 사무실입니다.
여기서 하루 2~3시간씩 쪽잠을 자 가며 열악한 응급의료 현실과 싸우다 저 작은 의자에 기대 영면에 들어가신 겁니다.
그의 분신과 같은 닥터헬기 모형과 추모 국화만 덩그러니 남겨진 방.
동료 의료인들의 바람대로 추모 공간으로 보존해 그의 온기와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