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부 지역에서 무상 교복 현물 지급 정책을 시행하면서 2019학년도 중·고교 신입생들의 교복 착용이 최대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12일 2019학년도 동복이 전년에 비해 80% 가량 생산되면서 교복 11만5000세트의 납품이 늦어져 전체 신입생의 13%가 교복을 늦게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광주·대구·울산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업체 배정이 늦게 발표돼 올해 3월 말 정도에야 모든 지역에 동복 납품이 완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무상 교복을 현물로 제공할지 현금으로 제공할지 늦게 정하면서 학교와 생산업체가 직접 계약을 맺는 '교복 학교주관구매' 입찰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입찰해야 하는 계약 특성 상 업체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의 신체 치수를 재고 생산한다"며 "무상 교복 대상 학교가 늘어나면서 물량은 늘었는데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확산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만큼 납품 지연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관계당국은 절차 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와 상관없이 다수의 학교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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