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무면허 혹은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행인들이 치이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1일) 오전 5시 30분쯤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서 24살 A 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9살 B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마주 오던 무쏘 승용차까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B 씨가 숨지고, 무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주변 상가로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3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면허 취소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4%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10분쯤 대전 중구 한 도로를 달리던 18살 C 군의 머스탱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하고서 맞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29살 D 씨 등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C 군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C 군은 무면허 상태서 지인의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