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근무 중 숨진 직원 분향소 설치…"명확한 원인 규명하라"

포스코 노동조합이 근무 중 숨진 포스코 직원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 측에 사망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늘(11일)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 앞과 광양제철소 복지센터 앞에 고 김선진 씨 분향소를 마련해 직원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향소는 전날 오후에 설치됐습니다.

포스코 노조는 장례절차와 별개로 원인 규명과 근원적 대책 수립 때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항만 5부두 지상 약 35ｍ에서 인턴사원 1명을 교육하던 노조 조합원 김선진 씨는 혼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이 1차로 조사한 결과 김 씨는 장기 파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인철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김선진 동지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및 명확한 책임규명을 요구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사 측은 원인 규명과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최정우 회장은 유족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