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북, 부산 등 영남권 전체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지만, 진앙이 육지와 멀리 떨어져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지하 21km 지점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도 떨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지만, 진앙이 육지와 멀리 떨어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북 포항 시민
- "그냥 건물만 순간적으로 흔들려 지진인가 싶었는데…. 건물만 살짝 흔들렸어요."
규모 4.1의 지진 발생 이후 규모 2.5의 한차례 여진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경북 포항시 재난안전과 관계자
- "아주 예민한 분은 느꼈고, 못 느낀 분들이 더 많습니다. 혹시 모를 피해나 여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남철 /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해역에서 발생해) 에너지는 많이 감소가 돼 진도 3 정도의 흔들림만 감지되는 지진이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곳은 (2017년 11월과) 전혀 다른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정확히 1년 전 규모 4.6의 지진을 경험한 포항 시민들은 이후 잦은 지진에 더 큰 지진이 오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여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