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여성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일부 공공기관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했는데요.
반응이 좋아 올해는 비상용 생리대 비치 기관을 200곳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도서관 1층 안내데스크입니다.
이곳에서 코인을 꺼내 여성 화장실에 가면 자판기에서 무료로 생리대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생리 현상으로 인한 여성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11개 기관에 시범적으로 설치됐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비상용 생리대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시범 기관의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2점이었고, 현재 시범기관 11곳 모두 올해도 시설 운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한 곳당 하루 평균 3.68개가 사용되는 등 애초 우려했던 남용 현상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생리대 비치 기관을 20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나래 /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
- "올해 좀 더 비치 기관을 확대할 예정이고요, 공공 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도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3월 중 확정되는 비치 장소는 서울시 지도(http:map.seoul.go.k)에 표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