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아파트가 아닌 주택가에서 집을 구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주차장이 있느냐는 것인데요.서울 마포구는 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방법으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C&M 천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포구의 한 다가구 주택가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인근에 주차장이 없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여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과도 인접해 있어 주차로 말미암은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영자 /마포구 노고산동- "인근에 주차할 곳도 없고 친척들 올 때 짜증난다"해당 자치구가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신촌로터리에 인접해 있고, 지하 3층, 280면 규모입니다.학교 운동장을 이용해 주차장을 만드는 이유.땅 자체가 국, 공유지다 보니 살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이 지역에 지상 주차장을 만들 경우 1면당 들어가는 비용은 7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사이.하지만, 학교운동장을 이용해 만든 주차장은 3천에서 4천만 원 사이로 50% 정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 안기동/ 마포구청 교통행정 팀장- "주차 민원 때문에 힘들었는데 학교 복합화 사업과 연계해"지난 2002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해 주차장을 만든 곳은 모두 18곳.그 규모만 2,600면이 넘고 앞으로도 10여 개 학교에서도 추가로 주차장을 만들 예정입니다.국, 공유지의 지하를 이용해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학교만이 아닙니다.홍대 걷고 싶은 거리와 서초구 대법원 도로 지하에도 대규모 주차장이 건립 준비 중입니다.▶ 스탠딩 : 천서연 / 기자-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자치구들이 땅속 지하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C&M뉴스 천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