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4일)은 절기상 입춘(立春)인 가운데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를 의미합니다.
입춘은 24절기 중의 첫째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입춘에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귀를 붙였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입춘은 봄이 시작되는 절기이지만 아직 춥기 때문에 입춘 때 추운 날씨와 관련한 재미있
'입춘 추위가 김장독을 깬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 등은 입춘 즈음 봄을 기대했지만, 이 무렵 오는 큰 추위를 두고 생긴 속담입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고 쌀쌀한 오늘은 '입춘 거꾸로 붙였나'라는 속담을 쓰기 좋습니다. 이 속담은 입춘이 지나도 여전히 추운 날씨를 뜻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