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하부영 지부장은 1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부가 2020년 총선에서 호남 패권 장악을 위한 설날 선물 이벤트로 진행하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은 노동 적폐 1호 애물단지로 전락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지부장은 "지역별 저임금 기업 유치 경쟁으로 노동시장의 질서가 무너지고 임금 하향 평준화의 구렁텅이에 빠져 소득 불평등 성장의 경제 파탄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생산 시설 70만대가 남아 돌고, 경차 시장이 포화인 상태에서 광주에 10만대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망가지는 길로 가자는 것"이라고도 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임금 하향 평준화와 자동차 산업 도시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달 31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반발해
광주시와 현대차는 지난 달 31일 광주 빛그린산단에 연간 10만대의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공장을 짓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