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새로운 정황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을 보니, 김 의원 딸의 이름이 없었던 겁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KT 본사를 비롯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녀가 근무했던 KT 스포츠 등 8곳을 동시 압수수색한 검찰.
KT 계약직이었던 딸 김 씨가 정규직 공채 전형에 응시했다는 2012년 하반기 채용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신입사원 전형의 첫 단계인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 의원의 딸 이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 정규직 채용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 전형 순으로 이뤄집니다.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고 최종 합격한 것이 확인되면, 채용 특혜 의혹의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2월)
- "하반기 대졸 신입채용 최종결과라 해서 합격통지서까지 본인은 지금도 이걸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건 명백한 사찰에 의한 정치 공작입니다."
이번에도 드루킹 특검을 단식으로 관철시킨 본인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딸이 합격 통보 메일을 받았다"며, "시간이 지나 메일 기록이 없어 KT 측에 자료 요청을 공식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