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당초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30일) 가축방역심의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위기경보단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는 가장 낮은 '관심'부터 '주의', '경계', 최고 수준인 '심각'까지 4단계입니다.
경계수위를 높임에 따라 농식품부가 운영 중인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실장 방역정책국장)'은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본부장 농식품부장관)'로 재편됐습니다.
이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시·도뿐 아니라 전국 모든 시·도(시군)에 기관장을 본부장으로 설치·운영됩니다.
또 구제역이 발생한 시·도 및 인근 시·도 주요 도로에는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일제히 실시하고, 전국 축산 농장은 모임을 자제(발생시도는 금지)해야 합니다.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시·도 가축시장도 폐쇄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 안성에서는 지난 28일 금광면의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인 29일에 10여㎞ 떨어진 양성면 한우 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첫 구제역 발생 직후인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장인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이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농가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주고 국민들은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