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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시너지이노베이션 신공장에서 만난 송성종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시너지이노베이션 신공장에서 만난 송성종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신공장 신설로 생산성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 부문을 강화해 회사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중점 사업인 미생물 배양·배지 분야는 미생물 검사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시약)를 연구, 제조·판매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병원과 검사센터의 피검자 감염증 진단용이나 제약회사나 신약개발회사, 화장품, 식품회사 등 산업체의 환경모니터링·무균시험·유해균 검출을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배지의 종류는 약 160여 종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종류의 배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역시 약 70%로 압도적인 1위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상장한 엠아이텍 등 자회사를 통해 제약,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보유 중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번 미생물배양배지 신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획득해 밸리데이션(Validation, 특정 공정, 방법, 기계설비 또는 시스템이 미리 설정되어있는 판정기준에 적합한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이 마무리 되면 올 1분기 안으로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무엇보다 전(全)자동화 설비 시설 구축으로 기존 대비 생산성 3배 이상 올라간 데다 원가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호재"라며 "늘어나는 고객사 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품질력까지 확보할 수 있어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생물 배양·배지 사업은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나 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미생물배양·배지 사업 규모는 10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배양·배지 용기업체까지 포함해 300억 규모 시장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알짜 산업'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2016년 바이오 사업으로 전환한 이후 시너지이노베이션의 매출액(지난 3분기 기준)은 3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4%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을 46억원으로 275% 가까이 껑충 뛰었다.
송 사장은 "고령화 사회 되면서 미리 건강 검진을 받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시장 초점이 옮겨지면서 배양 사업 시장도 덩달아 급격히 커지고 있다"면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의 경우 전신인 코메드생명과학이 1979년에 설립돼 대내외적 공신력과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의료기기 전문업체 엠아이텍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도 추진한다. 이미 해외 60여 개국을 대상으로 의료기기(비혈관 스텐트 등)를 수출하고 있는 엠아이텍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수익 사업 확대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송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국내시장에서 사업 내실화를 다져가면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엠아이텍이나 고객사의 해외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는 식으로 단계적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북미 시장보다는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우선 순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유통기한이 짧은 고체형배지에서 6개월~1년 보관이 가능한 액체형 배지의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올해는 엠아이텍 수출 호재와 국내 마케팅 영업망 확대 전략으로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송 사장은 "신약개발·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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