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구제역,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 차단해야"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 첫 구제역 확진과 관련해 과감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을 주문했다.
이낙연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설 연휴에 구제역이 확산될 수도 있다"라며 "초동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는 물론이고 안성시와 인접한 충청남북도도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며 "이동 중지 조치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감독하고, 축산 농가의 일제소독과 예찰에 빈틈없도록 챙겨주실 바란다"고 지자체에 주문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긴급방역조치로 구제역 조기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와 인접지역인 충청남·북도, 세종·대전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어 이 총리는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며 "농가가 신속히 신고하고 선제적 살처분에도 협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에는 구제역 확산을 막도록 축사 출입 차량과 인력에 대한 역학조사와 안성 인접 지역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해달라고 지시했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 여부와 항체 형성률을 재점검하고 추가 접종 등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지난해 우리는 AI(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을 전례없이 신속히 막았다. 지난해 봄 이후에는 AI도, 구제역도 전혀 없었다"라며 "이러한 성공의 경험이 이번 구제역에서 재현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자"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