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소환…차명폰 부실수사 조사도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어제(28일)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58)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윤 씨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 등지에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인사들을 초대해 성접대를 하고 그 대가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권을 따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2013년 윤 씨를 사기·경매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의 향응수수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이듬해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A 씨에게서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다시 무혐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조사단은 지난해 4월 성접대 의혹에 대한 정식 조사에 들어가면서 동영상 화질을 개선해 인물을 식별하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의 차명전화 수사기록을 경찰로부터 넘겨받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등 검찰의 부실수사 정황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