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겨울 첫 구제역 확진 판정으로 설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방역당국은 살처분 등 긴급 초동조치에 나섰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침 흘림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O형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의 젖소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가까운 평택·용인 등에 우제류 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을 지시했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인접 지역인 충청과 세종·대전에 대해서는 어제 오후 8시 반부터 오늘 오전 8시 반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다른 농장에서 긴급차단방역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선 안성지역부터 시작해서 전국 전체 농장에 출입통제를 비롯한 초동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또 해당 농장 3㎞ 이내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가는 한편, 반경 500m 이내 8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축 50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