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원룸 주차장에 세워둔 차 트렁크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불에 쌓여 있었는데, 온몸에 멍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남녀 4명이 웃으며 식당 안으로 들어와, 음식을 시켜먹습니다.
그리고는 40여 분 뒤, 식당을 나갔는데, 웬일인지 타고 온 차량을 그대로 둔 채, 사라졌습니다.
이들이 버리고 간 차 트렁크에서는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숨진 남성은 이 차의 트렁크에서 이불에 싸인 채 발견됐는데요. 온몸에 폭행을 당한 듯 멍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경찰은 식당에 온 남성들이 함께 지내던 남성이 폭행으로 숨지자,
용의자 중 한 명이 가족에게 렌터카를 빌리게 하고는 시신을 차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용의자가 자기 누나한테 전화했지. 차를 하나 좀 빌려달라고…. (동생이 원룸에서) 싣고 오는 게 이상해서,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엄마가 신고했어요."
경찰은 원룸에 있던 남성 중 한 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는 한편, 달아난 2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