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에서 29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레미콘 차량의 브레이크 고장이 연쇄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도 3차로에 차들이 신호를 기다립니다.
행렬 끝으로 엄청난 속도의 레미콘 차량이 승용차에 이어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침대 매트리스가 종잇장처럼 휘날리고, 레미콘 차량은 주변 차들을 밀고 들어갑니다.
성난 황소 같은 레미콘은 3차로에 걸친 차들이 뒤엉킨 후에야 간신히 멈춰 섰습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의 한 교차로에서 2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레미콘을 뒤따르던 차들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8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레미콘 차량의 브레이크가 고장난 데다 지나던 곳이 마침 내리막길이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는 아니고, 측정했습니다. 브레이크가 작동 안 하다 보니까 쭉 밀려나가면서 옆에 있던 차들을 들이받은 거죠."
경찰은 레미콘 차량의 브레이크를 국과수에 보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