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호 마지막 실종자 추정 시신 16일 만에 일본서 발견

경남 통영 욕지도 공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의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고 16일 만에 일본에서 발견됐습니다.

오늘(28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7일) 오전 11시 10분쯤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해수욕장에서 시신 1구가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해상보안청 측은 시신에서 발견한 신분증을 무적호 마지막 실종자 52살 정 모 씨 것으로 확인, 당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이런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는 사고 해역으로부터 260㎞가량 떨어진 곳이라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에 구명조끼는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상보안청이 시모노세키시 코그시경찰서로 시신을 인계해 신원 확인 작업을 마치면 유해를 이른 시일 안으로 넘겨받아 실종자 수색 및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28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 해상에서 화물선(가스 운반선)과 충돌한 무적호가 전복돼 선장 57살 최 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일본에서 발견된 시신이 무적호 탑승자인 정 씨로 최종 확인되면 사망자는 5명으로 늘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