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폭행 혐의 넥센 박동원·조상우 `무혐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29)과 조상우(25)가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두 선수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인천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오세영)는 두 선수의 A씨에 대한 준강간, B씨에 대한 강간미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두 선수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B씨를 상대로 무고죄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심리생리검사 등 결과에 비춰 그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밝혔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23일 새벽 시간대 넥센 선수단의 원정 숙소인 인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