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버섯 등 경북에서 생산된 농식품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동남아에서 국산 과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작년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김치 가공공장입니다.
배추김치부터 고들빼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지난해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30% 늘여 잡았습니다.
한인 타운 등 교민시장을 벗어나 최근에는 한류 붐을 타고 현지 유통체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류도경 / 서안동농협 김치 공장장
- "현지 로컬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이온그룹을 통해 1차 선적이 이루어졌고요. 미국은 샘스클럽을 통해서 로컬 시장을 확대…."
경북의 농식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증가 폭은 2%였지만, 중국 수출이 전년보다 67% 증가하며 사드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수출량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버섯류 수출이 1위 그리고 배, 포도, 인삼 순이었는데, 동남아에서 국내 과일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수영 / 경북도 농식품유통과
- "지난해 폭염 등으로 수출 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배, 김치 등이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경북도는 대만의 고질적인 검역 문제까지 해결된 만큼,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농산물 수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고성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