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기 위해 인공강우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아쉽게도 비는 거의 관측되지 않았지만, 실험은 계속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개에 장착된 연소탄이 터지며 요오드화은이 공중에 흩뿌려집니다.
인공적으로 비가 내리도록 씨를 뿌리는 작업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기상항공기는 구름 안을 날면서 날개 양쪽에 설치된 요오드화은 연소탄을 태워 인공강우를 만들게 됩니다."
「요오드화은이 주변의 물방울을 끌어당겨 무거워지면 비가 돼서 떨어지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드는 비의 양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려면 시간당 10mm가 넘는 장대비가 2시간 이상 내려야 하는데, 현재로선 1mm 남짓 내리는 게 전부입니다.
인공 강우를 관측하러 비행기와 함께 바다로 나갔던 '기상 1호' 선박에서는 비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주상원 / 국립기상과학원장
- "선박에서는 직접 관측 안 됐지만, 육안으로 일단 강수가능성 있는 구름이 발달한 걸 목격할 수 있었고요."
인공강우 실험은 지난 10년간 54번 이뤄졌지만 요오드화은이 검출된 것은 25번에 불과했습니다.
기상청의 실험 결과는 28일 발표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제공 :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