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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란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1만5835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제 25살 된 이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청년과 그 가족이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국제 미아 신세가 되어 엄청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국민은 국가에 대하여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는 단 1명의 자국민일지라도 이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한다면 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준혁 군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청원을 부탁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귀국을 하루 앞두고 그랜드캐니언을 관광하다 추락사고를 당했다. 당시 박씨는 발을 헛디뎌 마더포인트와 야바파이 포인트를 연결하는 사우스림 트레일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씨 가족은 박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길 희망하지만,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다. 해당 국민청원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병원비는 10억원을 넘고 환자 이송비만 거의 2억원이 소요된다.
또 이들은 관광회사와 사고 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관광회사 측은 박씨가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
박씨 사연이 알려지며 동아대의 같은 학과 학생들과 교수들은 지난 4일 3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박씨의 가족에게 보내는 등 도움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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