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전남 등의 경우, 2명 이상의 집단 발병 사례가 아니어서, 이번 홍역 유행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 점차 퍼지는 걸 두고 "보건당국이 이번 사탤 악화시키고 있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됐는데요, 이후 어제까지 총 32명의 홍역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홍역'이란 게, 환자 1명이 평균 15명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감염력이 높은 질병인데요. 날이 갈수록 홍역환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홍역에 이어, 최근 수두 환자도 늘고 있는데요. 해마다 수두 환자 수가 늘어났고, 올해 수두 환자가 벌써 5천 명이 넘었습니다.
수두 역시 바이러스 감염질환인데요. 수두 환자는 피부의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에, 전염성이 강한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홍역, 수두, 수족구병인데요. 발열, 발진 등 비슷한 증상을 보여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세 질병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발진의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목 뒤나 귀 아래에서 시작한다면, 홍역. 두피에서 시작해 다리까지 퍼지고 딱지가 앉는다면, 수두. 입안이나 볼 안쪽에, 발진이나 수포가 생긴다면, 수족구병입니다. 세 질병은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되긴 하지만, 심한 경우 각각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신경 쓰는 게 좋고요. 홍역과 수두의 경우는 예방백신을 맞으면 효과적입니다. 홍역은 두 차례 접종했을 때, 97%까지 예방할 수 있는데요. 이미 한 번 백신을 맞았더라도 한 번 더 맞는 게 좋습니다.
2~3주 뒤에 항체가 생기니까요. 다가오는 설 연휴에 외국여행이나 지역 이동계획 있으시다면, 지금이 바로, 백신을 맞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