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갈등' 여파?…일본, 자위대 호위함 부산항 입항 보류 방안 검토

일본 측이 한일 간 '레이더 갈등' 여파로 올해 봄 자위대 호위함의 부산항 입항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는 오늘(23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사 문제의 여파로 봄쯤 예정하고 있는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한국 부산으로의 입항을 보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일본 여당인 자민당 국방부회(위원회) 회의에선 참석 의원들로부터 "한국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 "국회에서 한국에 대한 비난 결의를 해야 한다"는 등 강경한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NHK는 이 회의에서 "한국 측에 잘못이 있으니 방위협력을 중지해야 한다", "한국군 군함의 일본 입항을 불허하는 제재를 행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이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